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의 작가 하퍼 리의 소설로 1960년에 출판되었다. 출판 즉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1961년 픽션 부문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였고, 현대 미국 소설의 고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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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단순한 성장 소설을 넘어, 인종차별과 사회적 부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1930년대 미국 남부의 현실을 어린 소녀 스카웃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사회가 외면하거나 익숙하게 여기는 편견의 민낯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처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오히려 어른들의 세계를 더욱 날카롭게 비추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소설 속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는 변호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정의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그는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기소된 톰 로빈슨을 변호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다. “양심만큼은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그의 말처럼, 애티커스는 다수의 편견보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런 그를 통해 나는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얼마나 쉽게 편견에 휘둘리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죄”라는 말이었다. 소설 속에서 앵무새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그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런 존재를 해치는 것은 죄라는 이 문장은, 우리 사회에서 이유 없이 상처받고 소외되는 이들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 짧은 문장을 통해 무고한 이들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 시선을 고발하고, 독자로 하여금 묵직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읽는 내내 불편함과 따뜻함이 교차했다. 불편함은 시대의 구조적 차별과 편견에서 비롯되었고, 따뜻함은 그 속에서도 끝까지 올곧은 길을 가려는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피부 속에 들어가 그 사람처럼 걸어봐야 해”**라는 애티커스의 조언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공감과 이해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앵무새 죽이기』는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되새겨야 할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가를 되묻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고전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성의 이야기이자,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용구
📘 1. “You never really understand a person until you consider things from his point of view… until you climb into his skin and walk around in it.”
“누군가를 정말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해… 그의 피부 속에 들어가 그 사람처럼 걸어봐야 해.”
- 📍애티커스 핀치가 스카웃에게 말하는 장면
- 📌 이 말은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과 연민의 중요성을 상징하며, 작품 전체 주제와 맞닿아 있음. 감상문에서 언급한 ‘편견에 휘둘리지 않기’와 직결됨.
📘 2. “It’s a sin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야.”
- 📍이웃 메이콤 부인이 한 말로, 애티커스가 아이들에게 강조함
- 📌 감상문에서도 언급한 이 문장은 무고한 존재에 대한 부당한 폭력과 편견을 상징. 톰 로빈슨, 부 라들리 모두 앵무새처럼 해를 끼치지 않은 인물.
📘 3. “The one thing that doesn’t abide by majority rule is a person’s conscience.”
“양심만큼은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 않아.”
- 📍애티커스가 재판을 앞두고 한 말
- 📌 이는 법조인으로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애티커스의 내면과 철학을 보여줌. 감상문 속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연계할 수 있음.
📘 4. “People generally see what they look for, and hear what they listen for.”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지.
- 📍 법정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비판하는 맥락
- 📌 인간의 편향된 인식과 선택적 수용을 비판. 감상문 속 "편견"과 연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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