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nture Time - Jake [독서]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20대가 준비해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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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20대가 준비해야할 것들

by bogyoi 2023. 11. 13.


저자: 김주형
출판: 미래문화사
발행: 2021.02.08


꿈에 대해 방황하고, 간신히 목표를 이루었지만 삶이 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나도 그 중 하나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그 길 위에 서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묻는다.
“왜?”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 걸까?
왜 하필 이 일을 선택했을까?
이 일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 길이 아니면 내가 정말 이루고자 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는 없는 걸까?
이것을 이루었을 때, 나는 과연 지난 선택과 시간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약 이뤄내지 못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나는 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던졌고,
그 물음이야말로 나의 흔들리는 삶을 붙들어주는 가장 본질적인 나침반이라는 걸 깨달았다.

 

예전의 나는 일단 해보고, 안 되면 또 해보자는 식으로 살아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재능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 당시 가장 안전하고 적당해 보이던 선택지를 택했을 뿐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어느 순간부터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깊어졌다.
학업에 집중하기도 어려웠고, 나 자신이 너무 싫어 눈물도 많이 흘렸다.
아마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유독 마음에 들어왔던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전공이 맞지 않아 휴학하거나 자퇴한 친구,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접어들어 전공에 회의를 느끼고 휴학계를 낸 친구,

공무원시험을 포기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다.
이러한 선택들은 ‘늦었다’기보다는, 보다 올바른 방향을 향한 준비 과정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왜’라는 질문은 결국 나의 뿌리를 찾는 과정이다.
그 뿌리를 분명히 할수록, 나는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한 후에도 길을 잃지 않고, 그 에너지와 의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방향성을 세우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질문이다.

 

나는 여전히 미래에 대해 자주 고민하고, 때때로 불안해진다.
하지만 이제는 나 스스로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건 바로, 끊임없이 내게 질문을 던지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통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삶,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